' 책 '
오늘은 서점에 갔다. 오랜만에.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었는데 일을 거기서 하다 보니 오히려 더 못 가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이라고 하면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정말 다를 것 같다.
누군가는 정말 지식을 쌓기 위해서, 누군가는 그냥 나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남들한테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성공하고 싶어서, 정말 개개인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어떨까..? 나는 책을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항상 정말 너무 힘들 때 더 책을 찾았고 그 안에서 위안을 얻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알려줬던 건, 늘 책이었다.
어쩌면 내가 유일하게 이 세상에서 기댈 수 있는 존재 아니었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앞으로도 다른 이유가 아닌 그냥 온전히 '책'이라는 이유로 오래 친하게 지내고 싶다.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하거나 위안을 받을 수 없어서 혼자 평생의 고독함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그런 친구 같다. '책'은.
나는 이 세상에 누군가에게 책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아무 이유 없이 힘이 되어 줄 수 있고 어떠한 조건이나 환경이라서가 아닌 그 사람 자체만으로도 힘이 될 줄 이유가 있는 사람.
오늘도 글을 찾고 '책'을 떠올리고 마음을 얻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