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못 버리는 사람의 특징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강박이 생긴 사람은 물건자체가 나 자신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물건을 치우는 행위 또한 나를 건드려버리는 행위가 된다. 이것은 저장강박이 있는 가족의 물건을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된다.
저장강박이 있는 사람의 물건을 버리게 되면 자신이버려지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되어 물건을 비우지 못한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에 계속 쌓아두려고 한다. 물건이 없으면 내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건을 소유하는 것은 자아 정체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물건을 고작 소유할 뿐인데 정체성까지 만들어 버린다니.. 그렇다. 우리는 물건을 쉽게 소유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는다면 물건은 화살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