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를 유지하는 사람들
가끔 일상과 타협해야 하는 시점들이 오곤 한다.
잘 보여야 하는 사람들, 결혼식, 근사한 식사자리라던지 꿈꿔왔던 여행룩 등..
꼭 필요해서 산 물건이라고 해도 한 번씩 공간 어딘가를 내주기 시작하면 마음속 어딘가 묵직하고 찝찝한 건 사실이다. 이 물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나 자신에게 억지로 여러 이유를 대가며 합리화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끊임없이 들고, 금방 질려서 싫증이 나버리면 어떡하나 살짝은 후회스러움도 남는다.
지속가능한 물건을 선택해서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자신만의 물건을 꾸준히 닦아가며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말 존경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멀라이프를 유지해 나가는 나만의 기준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역시 오늘도 나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