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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Sally Apr 08. 2023

나도 혹시 저장강박증일까?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이 첫 번째 해야 할 일


저장강박증은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2013년부터 새로운 진단명으로 분류되었다.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 중 하나이다. 성인의 약 5%가 가지고 있고 보통 10대에 발현되는데, 가족력이 있어서 저장강박증의 80%가 가족과 같은 버릇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물건의 가치보다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물건을 과도하게 수집하여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병이다.


이것은 그냥 좀 게으르고 욕심이 많은 정도로 보일 수 있는데, 정리를 잘 못하는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물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의 75%는 불안증과 우울증, 치매, 조현병을 동반하고 있어 계속 저장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 저장강박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 에이. 내가 무슨 정신병이야. 그냥 정리를 좀 못하는 것뿐이지.‘라고 생각하더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내가 정말 물건에 집착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같이 살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은 사실 본인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본인이 강박장애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치료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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