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이 첫 번째 해야 할 일
저장강박증은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2013년부터 새로운 진단명으로 분류되었다.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 중 하나이다. 성인의 약 5%가 가지고 있고 보통 10대에 발현되는데, 가족력이 있어서 저장강박증의 80%가 가족과 같은 버릇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물건의 가치보다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물건을 과도하게 수집하여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병이다.
이것은 그냥 좀 게으르고 욕심이 많은 정도로 보일 수 있는데, 정리를 잘 못하는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물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의 75%는 불안증과 우울증, 치매, 조현병을 동반하고 있어 계속 저장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 저장강박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 에이. 내가 무슨 정신병이야. 그냥 정리를 좀 못하는 것뿐이지.‘라고 생각하더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내가 정말 물건에 집착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같이 살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은 사실 본인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본인이 강박장애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치료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