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대하는 자세

by 시절화

생채기도 상처다

크든 작든 아프다.

아주 작은 상처조차도 아프게 한다.


이별도 마찬가지다.


극적이지 않아도,

작고 고요한 이별도 이별이다.


때로는 가장 작은 상처가 가장 깊게 베이고,

예상보다 훨씬 오래 남는다.


그리고 그런 상처는, 기억이 남는다.

그렇게 기억 속에 자리 잡아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새겨진다.


상처에 익숙해진다는 건 없다.

똑같은 자리에 상처가 난다고 덜 아프지 않는 것 처럼

익숙한 이별은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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