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이다.
이맘때가 되면 마음이 어딘가 울렁인다.
그럴 때면 괜히 글을 쓴다. 말로 꺼내 놓아야 숨이 조금 가라앉는다.
오늘은 왜 이러나 생각해보니, 달력이 12월에 와 있었다.
연말 정리, 못 만난 사람들, 한 해의 빈칸들.
잠깐 눈 돌리면 새해가 따라오고, 그 사이에서 늘 비슷한 생각이 스친다.
올해도 제대로 한 게 없다고 적어두고,
내년엔 더 잘해보자고 다짐하는 익숙한 움직임.
다이어리를 펼치고, 유튜브를 뒤적이며 마음을 붙잡아본다.
올해가 유독 더 심란한 건지,
아니면 매해 마음의 파동이 조금씩 더 커지고 있는 건지,
그 차이를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