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온 마음을 담아
세상의 모든 좋은 기운들이,
심지어는 ‘내 몫의 복’이 있다면
그것들 조차도
너의 하루에 안착하여
네가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수 없이 기도하는 밤.
실은 너의 모든 하루하루를
온실 속에서 온전히 보호하고 지켜내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것이 너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기에
마음 속으로만
혼잣말로만
조용히 되뇌이는 그런 밤.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이
다 네게로 향하기를 바라는 밤.
다 네게로 향하기를 바라는 맘.
너의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차기를,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내가 쌓은 작은 정성들과
내가 행한 작은 친절들이
뭉치고 모여 너에게 닿을 수 있기를.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아무렴 나는 다 괜찮아 싶은 밤.
엄마가 되기 이전엔
알 수 없었던 마음의 조각들
엄마가 되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었을 마음의 크기
언제나 사랑하고
그만큼이나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
나에게 있어 가장 최선을 내어주고도
항상 부족한 것 같은 마음에 뒤돌아보는 것.
엄마의 마음
그리고 엄마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