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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ALD Dec 02. 2020

12. 제품 상세페이지 만들기(2), 풍성하게

이야깃거리가 많다면

제품 상세페이지는 고객이 우리 제품의 정보를 가장 많으면서도 자세하게 접하는 곳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구매를 결정할지 말지 결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마치 설명서마냥 구구절절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는 소비자가 지쳐서 나가 떨어질 수 있다. 할 말만 해야 하는 것이다. 핵심만.


그렇다고 너무 핵심만 간단히 얘기하자니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다른 할 얘기가 많은데. 이전 글이 제품 상세페이지의 고전적인 틀이라면, 요즘 상세페이지는 조금은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상세페이지 만들기는 상세페이지를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상세페이지 만드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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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들었어요?

이 제품의 탄생 배경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다. 이것이 만들어 진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고 그것에 소비자들이 동의를 한다면 제품 구매 전환이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로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기존에 없던 제품을 새로 만들어 낼 때 '이런 것이 불편했어요 - 그 점을 해소시키려고 만들었어요' 혹은 '이런 것이 필요하지만 없어요 - 그래서 만들었어요.' 등등의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다. 단, 그 불편함과 불편함이 해소되었을 때의 편리함에 소비자가 공감해야 한다.





누가 만들었어요?

요즘은 '진정성'을 추구하는 시대다. 진정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방법은 '진실'. 진실을 이야기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작자 본인이 등판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에서 많이 시도하던 방식으로, 마켓컬리와 같은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개법이다. 해당 제품을 재배하는 농민/어민의 인터뷰와 사진을 소개하고, 그들의 생산방식을 소개한다. 그리고 왜 우리가 많고 많은 농산물 중 '그'를 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한다면 그보다 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을까?


요즘은 와디즈, 텀블벅과 같은 펀딩사이트에서 제작자를 소개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펀딩'은 미래에 받을 이익이나 제품을 위해 소비자들이 '선불'의 개념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가 생명이다. 그래서 펀딩사이트들에서는 제작 히스토리, 앞서 말했던 왜 만들었는가 등 제작자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싶다면 제작자 본인이 등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단, 본인의 등판으로 얻은 '신뢰'가 사실은 '거짓'으로 판명될 경우의 후폭풍은 감당하기 힘들다. 언제나 진실해야 하지만 특히나 제작자 본인이 전면에 나설 경우는 더욱 진실해야 한다.





왜 필요해요?

'고양이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박스에 들어가요.'

이 문장을 읽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고양이는 박스를 안전한 곳이라 생각하는가보다'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정도 일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

'우리 집에 고양이에게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이 있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스크롤을 내리는데 아래의 문구를 만난다.


'고양이에게 개인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아차' 싶은 생각이 들면서 '사야겠다' 마음 먹는다.


소비자의 결핍을 긁는 방법이다. '당신은 이런 것이 부족해, 부족해서 이렇게 될 수 있어, 그러니 이걸 사' 라는 스토리텔링이다. 소비자에게 일종의 공포를 불어 넣는 효과다. 마치 이것이 없으면 큰일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제품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방법도 있다. 요리에 첨가하는 조미료인 '연두' 홈페이지에 가면 연두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각종 레시피가 소개된다. 우리의 제품을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제품을 사용할 소비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것을 상상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이패드 광고가 언제 어디서든 읽고 쓰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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