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짜증을 냈다.
병원을 가면 미친 여자라고 한다며 가지 마라 말렸다.
이미 6개월을 안 갔다.
출근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끔 하는 강제동기였다.
일상이 바빴고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줬는지 병원을 중단했었다.
긴 휴가 동안 자유로운 시간을 만나자 다시 침대에서 나오기가 어려웠고 귀찮았다.
의사는 무너진 경험을 했다 치고 다시 휴가 기간을 일상보다 더 짜임새 있게 계획하고 실천하라 조언했다.
귀가 후 남편은 함께 노력한 대가가 되돌이표로 돌아와 속상했는지 나에게 화를 냈다.
남편을 이해한다.
우울증은 타인의 눈으로 보면 게을러 보일 수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나 소파에 누워만 있으니까.
억지로 일어나야 한다. 억지로. 억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