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캉차이
베트남 북 서부 옌바이 성에 위치한 산악 지역이자 군. 행정구역으로는 무캉차이 시읍과 13개 시골 읍이 포함됨.
하노이에서 약 300km 거리로, 호앙리엔선 산맥 기슭에 자리함.
평균 해발 1,500m의 고산지대에 자리함.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식 논으로 유명.
논은 약 2,200헥타르에 달하며, 일부는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음.
무캉차이는 몽족이 수백 년에 걸쳐, 험준한 산세를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한 논들로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완벽한 조화의 결과물.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중 하나로 인정받을 만큼 절경을 자랑.
모험을 좋아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곳.
고통정보
버스 : 하노이 여러 정류장에서 출발해 약 7~8시간 소요. 비용은 약 25만 동 정도
기차> 버스 : 기차로 옌바이까지 간 후, 버스로 환승 총 소요 약 9~10시간
자가용/오토바이 : 자유롭게 경치를 즐기며 이동가능 약 6~7시간 소요.
계절별 매력 포인트
5~6월 : 모내기 철로 물이 고인 논에 하늘이 반사되어 거울 같은 장관이 펼쳐짐.
8~9월 : 초록빛 벼가 하늘 아래 세상을 온통 푸른 세상으로 물들임.
9~10월 : 수학철로, 논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절경을 볼 수 있어 최고의 인기시기.
새벽 4시 30분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9월의 첫 날인 월요일 새벽, 몸단장을 대충 하고, 케리어를 끌고 집을 나섰다. 인천에서 오전 9시 15분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미리 예매해 놓은 공항버스 (5시 50분 차)를 타야 하고, 그 차를 타려면 집에서 5시 10분에는 택시를 불러야 한다. 그러나 퍼붓는 비 때문에 앱에서 호출한 택시는 아무리 불러도 대꾸가 없고, 혹시라도 비행기를 놓칠까 조바심만 커졌다. 휴다폰을 붙들고 20여분을 실랑이한 후, 겨우 택시를 잡아타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빗속을 뚫고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동년배 다섯 명이 함께한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베트남 무캉차이. 인천에서 하노이까지 5시간을 날아간 뒤, 다시 벤을 타고 6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저녁 7시 반 꼬불꼬불 이어지는 산길 끝에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길고 지루한 이동 탓에 모두들 멀미와 피곤에 지쳐 있었지만, 숙수에서 준비해 준 여러 가지 음식과 오랜만에 나누는 수다는 금세 피로를 잊게 했다.
그러나 여정의 진짜 시작은 다음날 새벽이었다.
무캉차이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장관 다랭이 논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려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다. 더 하고 싶은 수다를 아쉽게 접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후드득후드득 빗소리에 잠이 깨 휴대폰 시계를 확인하니 2시 반이다. 옆자리에 친구들도 하나 둘 일어나 같은 맘으로, 걱정이 산을 이룬다. 혹시 비 때문에 못 가는 건 아닐까? 가이드에게 연락하니 비는 그칠 것이니 걱정 말고 4시까지 준비하라 당부한다. 가이드 말처럼 빗줄기는 점점 잦아들었다.
새벽 4시, 우리는 차에 올라 어둠을 뚫고 1시간 10분을 달려 다랭이논 아래 도착했다.
힌새벽 공기 속, 젊은 현지인 라이더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줄지어 서 있었다. 우리 다섯 명은 긴장과 설렘을 가지고 라이더 뒤에 올라탔다.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는 위로위로 산길을 올랐다.
도착과 동시에 수탉은 아침을 알리느라 울기 바빴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장관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는 순간.
우리는 말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눈으로 마음으로 그 풍경을 담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입 그것이 바로 무캉차이 었다.
다랭이 논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고 힐링의 시간을 보낸 뒤 그곳을 떠나 오는 길, 에제는 멀미와 지친 몸 때문에 보지 못했던 차 밭의 풍경을 뒤로하고 무캉차이를 떠나 사파로 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