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by 여행강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85번지 일대.

면적은 480,994㎡.

개원일 2005년 6월 18일.

공원은 24시간 무료 개방 일부 시설(생태숲, 곤충식물원 등)은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음.

이 부지는 조선 시대부터 임금의 사냥터이자 군마(軍馬) 기르던 목장이 있었던 곳으로, '뚝섬'이라 불리던 지형에서 유래.

1908년에는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로 설치되었음.

이후 이 일대는 골프장과 경마장 등으로 사용됨. 특히 뚝섬 경마장이 들어섰던 곳.

뚝섬경마장은 1954년 개장되었고, 이후 1989년에 경마장이 과천경마장으로 이전.

경마장이 떠난 뒤 이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본격화되었고, 2002년쯤 '녹지 공원 조성'방향이 확정.

조성 당시 약 5,000여 명의 시민 기금과 자원봉사 참여가 있었으며, 2005년에 오픈.

공원은 크게 다음과 같은 테마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주요 시설로는 사슴우리(꽃사슴 방사장), 곤충식물원, 바닥분수, 야외무대, 거울연못,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있다.

오늘날 서울숲은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서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힐링 장소가 되었으며, 산책로, 잔디마당, 숲, 수변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길이나 사슴방사장 등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알려져 있고, 문화행사 및 야외 공연이 열리는 공간으로도 활용.

생태관점에서 보면 도심 속 생물다양성 보전 및 교육 기능도 갖추고 있어, 곤충식물원이나 습지생태원 같은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위치적으로도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또는 수인 분당선 서울숲역을 이용해 접근 가능하여 접근성이 좋다.

이 공원은 '시민이 만든 숲'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많은 시민 참여로 설계 조성되었고, 개발 이전의 산업 경마 소재지를 도시재생을 통해 녹지로 바꾼 좋은 사례로 평가.

서울숲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서 뚝섬 지역의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특별한 공간이다. 1908년 정수장부터 1954-1989년 경마장 시대를 거쳐, 2005년 시민들의 녹색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은 서울의 도시 발전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너무 바쁘게 생활한 탓에 만나자는 친구들의 제안에도 2년이란 기간 동안 만나지를 못했었다. 한 달 전 얼굴 좀 보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긴 연휴에 언제 어디서 만날지를 생각해 보고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인데 또 나만 생각해 거절할 수 없었다.

어디서 만나면 좋을까를 생각하다 성수동을 떠올렸다. 40년 전 우리들의 젊은 청춘이 잠시 머물렀던 곳.

잊고 있었던 곳. 요즘 방송매체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이라고 나오는 곳.

방송을 보며 궁금하긴 했었다. 그래서 제안했고 친구들도 모두 좋다고 동의했고 성수동에서 만났다. 40년 만이었다.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흘러간 세월이었고 그 세월만큼 우리들의 기억 속에 성수동은 없었다. 외국인들과 젊은이들이 오픈 전 줄지어 선 모습이 낯설었고, 군데군데 공사하고 있는 곳이 많아 여전히 변화하고 있구나를 생각하게 할 뿐이었다. 셋이 나란히 걸으며 잠시 잠깐 옛날을 회상하고 서울숲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야말로 그 옛날 경마장이 있던 시절, 한 번도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수없이 지나쳤던 경마장이, 서울숲이란 이름을 갖고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있는 공간이 되었다.

너무 넓어 다 둘러보고 걸어볼 수는 없었다. 우리들 만큼이나 좋은 가을 햇살에 옛날이야기를 나누며 두어 시간 산책을 했다. 아마도 서울숲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여러 번 방문해야 할 듯하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