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봉사 활동
어느 날 그 여자는 그 여자가 속해있는 봉사 단체의 단체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주민등록증을 사진 찍어 보내 달라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을 뿐 자세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고 총회가 있으니 회원들 모두 빠지지 말고 참석하라는 문자를 받고 회의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있다. 각종 단체장들과 국회의원 시의원 시장님도 오셨다.
그 여자는 회원들 간에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아 식순이 적혀있는 리스트를 보는 순간 너무 놀랐다.
상 받는 순서의 맨 위 그 여자의 이름이 있었던 것이다.
시장님의 감사패를 받는 사람이 그 여자였던 것이다. 단체장이 말한 좋은 일이라는 것이 이거였구나 그 여자는 생각했다. 매주 화요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 여자는 복지관으로 밥봉사를 하러 갔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 여자가 살고 있는 도시에는 급식을 제공하는 복지관이 세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한 곳으로 매주 가려고 노력한다. 우연한 기회에 '미소 나눔'이라는 봉사단체를 3년 전 알게 되었고 그 단체에 일원으로 가입하면서 봉사가 시작되었다. 그 여자 자신은 일주일에 한 번 꾸준히 밥 배식 봉사를 위해 복지관에 가서 약간의 시간을 할에 했을 뿐인데 시장님 상을 받고 나니 민망하고 부담스럽고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라했다.
그 여자의 평소 생각은 봉사란 시간이 날 때,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시간을 내거나 쪼개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매주 화요일에는 급식봉사를 위해 시간을 비워놓는다. 사실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으로 봉사는 나보다 못하거나 상대방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 봉사를 하고 온 날엔 약간의 힘듦은 있지만 뭔지 모를 뿌듯함으로 한 뼘 더 성장한 것 같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것이 가정에도 더 충실하게 된다.
그 여자의 어머니도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사셨다.
뭐는 새로운 것이 생기거나 새로운 음식을 만들거나 하시면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집이 있었으나 딸에게 심부름으로 나눔을 보여주고 가르치셨기에 자연스럽게 배우고 몸에 배어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그 여자는 생각한다. 뭐든 욕심스럽게 쟁이고 쌓으며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작은 것이라도 나눔 하며 사는 것이 마음이 편하고 기분 좋아지는 것이 행복감을 준다. 앞으로도 그 여자는 그렇게 나이 들어가리라는 것을 그 여자는 안다.
미소 나눔 단체는 1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 달에 한번 집 고치기 봉사도 하고 있다. 그 여자는 체력이 약한 관계로 집 고치기 봉사는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는데 참여 회원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다음 달부터 참여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장서지만 한 번 따라 나서보기로 마음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