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요즘 '마음의 작동법'이란 책을 읽고 있다.
교수님이 추천해 준 책이기도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지 알고 싶어 져 꼭 읽어보고 싶었다. 각종 서점에 들어가 봐도 없는 곳이 많았고 설령 있다 해도 오래전 절판된 책이라 너무 비싼 가격에 올라와있어 사기가 부담스러웠다.
매주 수요일 아파트에 오는 시 도서 차량에 문의해 봐도 시 전체에 비치되어 있지 않다는 답변만 들었다.
다행히 교수님이 간절한 마음을 읽어주시고 책을 어렵사리 구해주셨다.
후루룩 처음 한번 읽었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이해가 가지 않아, 두 번째는 천천히, 찬찬히 작가가 어떤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썼을까를 생각하며 읽어나가니 그제야 이해가 되면서 이 책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마음의 작동법'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감정, 생각, 행동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자신을 더 잘 알고, 감정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어 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기본적으로 '자기 이해'와 '마음의 관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우리가 마음의 작동 방식을 모르면, 감정이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자주 문제를 겪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것을 인지하여 마음을 조절하는 것이다. 감정은 순간적인 반응일 뿐,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할 것인지를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마음을 다루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작가는 사람들의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마음의 패턴이 형성되는지를 이야기하며, 이를 바꾸려면 자신을 돌아보고, 과거의 경험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마음의 작동 방식에 갇혀 있는지 깨닫고,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마음의 작동법'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을 더 일찍 알고 읽었더라면 '마음의 평화'를 진작에 찾았을 것을. 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더 많은 이해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예쁜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것을. 지금에서라도 읽고 이해하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지만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
예전 직장생활에서, 각자 가정이 있는 부장과 대리의 눈에 띄는 꼴사나운 행동들을 보면서 많이 꼴 보기 싫었었고 속에서 화의 불씨가 타기도 했었다. 남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의 시선 따위는 상관이 없었던 것인지, 회사 밖에서야 어떤 행동을 하든 무슨 상관이겠는가마는 왜 회사 안에서 남들이 다 알아차리고도 흘러넘치게 그러는 것인지 좋아할 수 없는 것들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도 그렇다.
분명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에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그 시간을 낭비하며 다음 근무자에게 일을 떠 넘기니 그럴 거면 왜 일을 하러 왔는지, 집에서 편히 쉬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 되지 굳이 편의점에 나와 다른 사람에게 힘듦을 전가하는지, 조금은 화도 났고, 조금은 그들의 인생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들의 감정,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자신의 감정, 마음의 변화를 알아차리게 되면서 마음을 조금은 다스리게도 되었다. 마음을 다스리며 많이 편안해진 자신을 보며 책 선택을 잘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책에 중요성과 평생을 배워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며 또 그렇게 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