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없다면 기회도 없다
우리는 왜 변화를 두려워할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변화가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겠죠.
변화는 미지(未知)를 동반하고,
그 미지는 언제나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나에게 불이익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어렵게 변화에 적응했는데 또 에너지를 써서 변화하라고?
현상 유지도 힘들어 죽겠는데 바꾸라는 건, 본인의 일이 아니니깐 쉽게 말하는 것이겠지요?
사람들은 흔히 죽음이나 실패, 외로움, 상실 같은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그 두려움의 핵심은 대부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즉, 두려움의 본질은 '미지와 불확실성'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발적인 공포가 아닙니다.
살아가는 내내,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는 한,
우리는 지속적인 변화의 파도 속에 놓여 있습니다.
시간이란 단순한 시곗바늘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시간은 모든 존재를 변화시키는 매개입니다.
내가 어제의 나와 같지 않듯
사회가 10년 전과 같지 않듯
기술이 몇 달 전과도 다르듯
변화는 언제나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그 안에 있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지와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변화는 기회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변화로 인해 삶이 더 나빠진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이 말은 차가운 위로나 다름없습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아날로그 방식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일자리를 잃기도 하고
코로나19 이후 배달앱이나 플랫폼에 적응하지 못해
폐업한 자영업자들도 많았죠.
이들에게 변화는 위기였고,
기회는커녕 생존의 위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에게는 변화가 기회로 작동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위기로 작동할까요?
핵심은 이것입니다.
"변화를 나에게 맞게 적용할 수 있는가?"
변화를 나에게 유리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내 위치를 판단하고,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그 변화는 나의 것이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투자의 경우고
주식투자도 변화를 감지하고 적용하는
대표적인 작업이지요.
한 번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성공이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또 새로운 기회를 만들죠.
이때,
변화 → 적용 → 성공 → 변화의 강화 루프가 작동합니다.
바로 기하급수적 성장의 구조입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
예컨대 넷플릭스나 엔비디아, 팔란티어 같은 회사들이
이 구조를 그대로 따릅니다.
시장 변화(스트리밍, AI, 빅데이터)를 읽고
자신들의 구조에 적용하며
한 번의 성공을 레버리지 삼아
더 큰 변화로 이어가며
성장을 복리처럼 쌓아갑니다.
반대로 변화의 흐름을 무시하거나,
읽지 못하거나,
두려워하며 회피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회 흐름과 어긋난 직업 선택
고객 니즈와 반대되는 제품 개발
기술의 흐름을 무시한 비즈니스 전략 등은
결국 시대를 역행하게 만들고,
성공의 기회는 물 건너가게 됩니다.
사실 이 원리는 자본주의 그 자체와 닮아 있습니다.
프랙탈 구조로 그 자기유사성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자본주의는
변화를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을 가진 자에게 자본을 몰아주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투자를 하든, 사업을 하든,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용을 통해 피드백 루프를 만드는 것이
곧 성공 확률을 극대화하는 법입니다.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조응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는 언제나 불확실성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변화는 흐름이고,
그 흐름을 읽고,
타고,
자신에게 맞게 변형할 수 있다면
성공은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들게 될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그 자체로는 공허합니다.
하지만 변화를 감지하고,
적용하고,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는 기술과 철학이 있다면
우리는 변화 앞에서 두려워하기보다,
기회를 조직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루프가 반복될수록,
성장은 복리처럼,
비약적으로 쌓여갑니다.
공무원은 민원에 반응하고, 투자가/사업가/성장을 갈구하는 자는
변화에 대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