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팔란티어, 테슬라, 레이 달리오 그리고 금연까지
손자병법은 "승리"를 단순한 전술의 결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패배하지 않는 나’를 만들고 강화하는 과정에서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봅니다.
孫子曰: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待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왈: 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불가승재기, 가승재적.
손자가 말하였다.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먼저 적이 이길 수 없는 나를 만들고, 승리가 가능한 적군을 대적한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나에게 존재한다. 내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은 적에게 존재하는 것이다.
– 손자병법 군형편
승리는 예측할 수 없지만,
패배를 줄이는 것은 준비와 계산을 통해 통제 가능합니다.
군인에게는 훈련,
학생에겐 공부,
사업가에겐 R&D가
투자자에겐 시황, 경제지표, 종목뉴스, 자금의 흐름
바로 매일의 ‘보완’입니다.
팔란티어는 완벽을 도달 가능한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불완전한 나를 매일 보완해 나가는 과정으로 봅니다.
완벽은 불확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 =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개선해 가는 것”**입니다.
이는 손자의 말처럼,
*"이길 수 없는 나를 만든다"*는 사고와 일맥상통합니다.
FSD(완전 자율주행)는 완전한 상태를 향한 여정입니다.
테슬라는 매번 FSD를 버전업할 때,
개선된 점 (Includes)과
향후 개선 방향 (To Be Improved)을
함께 공개합니다.
이런 태도는
FSD를 완성품이 아닌 문제해결의 무한 루프로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완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본질인 것이죠.
레이 달리오는 자신의 투자 철학을
"문제 해결의 무한 루프"로 설명합니다.
그의 책 『원칙』에서 강조된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수 → 통찰 → 원칙 수립 → 적용 → 개선
예를 들어, 그는 이런 실수들을 줄여나갑니다:
뇌동매매 (감정적인 결정)
몰빵매매 (전략 없는 집중투자)
헷징 없는 파생상품 투자
성공한 전략을 복제하기보단,
실패의 원인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입니다.
금연은 의지의 승리가 아니라
‘흡연을 유발하는 문제’를 하나씩 제거해 가는 여정입니다.
의지로 끊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범용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접근해 보세요:
"흡연의 원인을 하나씩 제거한 결과,
1주일 금연 → 2주일 금연으로 발전했다."
테슬라 FSD가
10,000km마다 사고가 나던 것을
20,000km마다 나도록 개선하듯,
금연도 불완전한 습관을 보완해 가는 개선의 루프입니다.
팔란티어, 테슬라, 레이 달리오, 손자병법이 말하는 것은 같습니다.
승리란 요행이 아니다.
문제를 제거해 가는 과정이 곧 완벽에 가까워지는 길이다.
성장은 무한한 피드백 루프에 있다.
투자든 조직이든 삶이든
*지속가능한 성공은 ‘개선의 철학’*에서 시작합니다.
성공을 복제하지 마세요.
실패를 지워나가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