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메이저리거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작은 체구지만 빠른 공과 뛰어난 제구력으로
2025년 포스트시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선수의 특이한 점은
기존의 훈련법과는 다른 루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기존 투수들의 근력과 근육중심 훈련에서
유연성 중심의 훈련으로 폭발력을 배가 시키는 자신만의 방법입니다.
뛰어난 성적 덕분에 뛰어난 훈련법이 된 것일까요?
https://blog.naver.com/ballfour/223378812180
우리는 흔히 결과로 과정을 평가합니다.
골프에서는 공이 똑바로 가면 “좋은 스윙이었어”,
투자에서 수익이 나면 “좋은 매매였어”라고 말하죠.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입니다.
결과는 언제나 과정에 수렴합니다.
결과는 과정이 남긴 흔적일 뿐,
스스로 만들어진 실체가 아닙니다.
골프에서 초보자는 공의 방향을 보고,
프로는 스윙의 방향을 봅니다.
공의 궤적은 결과이지만,
그 궤적을 만든 건
몸의 회전, 리듬, 균형이라는 보이지 않는 과정이죠.
결과는 바람, 잔디, 기압 같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만,
과정은 오직 내 통제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는 공이 아니라
“스윙의 완성도”에 집중합니다.
트레이딩도 같습니다.
수익은 통제할 수 없지만,
진입 기준, 손절 원칙, 감정 통제는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결과는 운에 좌우될 수 있어도,
한 달, 한 해의 결과는
결국 내가 지켜온 과정의 평균값으로 수렴합니다.
손실이 났다고 해서 실패가 아니고,
수익이 났다고 해서 성공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가 내 원칙을 지켰는가”입니다.
손자병법에서 손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승자는 먼저 이길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그 후에 싸움을 기다린다.”
이 말은 곧,
‘결과(승리)’는 통제할 수 없지만,
‘지지 않는 나’는 통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이기는 기술”보다 "지지 않는 기술",
즉 통제 가능한 과정을 완성하는 법을 강조했습니다.
전투의 결과는 변수에 흔들릴 수 있지만,
내 준비, 내 태도, 내 계산은
내가 온전히 다스릴 수 있는 영역이죠.
그래서 손자는 **‘무패의 상태’**를 만들라고 합니다.
그 상태가 완성되면
승리는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법이니까요.
결국 골프든 트레이딩이든, 전쟁이든
모두 같은 원리를 공유합니다.
결과는 외부의 영역,
과정은 나의 영역.
결과를 좇을수록 흔들리고,
과정을 지킬수록 결과는 따라옵니다.
“결과는 과정에 수렴한다.”
손자는 이 원리를 가장 오래전에 깨달은 철학자였습니다.
이기려 하지 말고,
지지 않는 나를 만드는 것.
그것이 곧 승리로 가는 유일한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