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온센핫풀 방문하고, 곤돌라 타고 야경 감상
남섬 로드트립 8일차 일정은 퀸스타운에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온센핫풀(Onsen hot pool)로 시작했다. 온천의 일본식 표현인 온센을 상호에 내건 일본 스타일의 프라이빗한 온천(spa)이다.
래프팅으로 유명한 샷오버강의 굽어치는 지류와 배경의 높은 산 풍경을 감상하면서 프라이빗 풀에서 야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이 잘 나와 ‘인스타 핫플’인 곳이기도 하다.
온센핫풀을 방문하고 싶으면 반드시 두세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여행에 임박해서 예약하려고 하면 거의 풀북 상태이기 때문이다. 퀸스타운 비행기 예약 전에 온센핫풀부터 예약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리도 풀북 상태에서 대기를 계속하다가 취소된 예약 자리가 다행히 난 덕분에 들를 수 있었다. 예약은 온센핫풀 홈페이지(www.onsen.co.nz)에서 간단히 할 수 있다. 예약 시 교통편도 함께 예약하면 퀸스타운 시내에서 셔틀버스에 탑승, 하차할 수 있다.
온천, 온천+마사지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는 4명 가족이 입장 가능한 original onsen을 선택했다. 동그란 물거품 가득한 오크통에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며 1시간 동안 야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인당 마실 거리(맥주 와인 주스 물 등)와 스낵(감자칩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이 가격에 포함돼 체크인 때 선택하면 온천욕 시작 전에 서비스된다.
욕실에 들어서니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멋지다! 너무 멋지다!를 연발했다. 몸은 따뜻하고 얼굴은 차가운 온천욕을 하면서 준비된 음료와 스낵도 즐겼다. 샷오버강을 내려다보니 아침부터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45분이 지나면 슬슬 정리하고 나오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별도로 있으니 좀 더 온천욕을 하는데 시간을 써도 된다. 또한 수영복 착용이 필수여서, 숙소에서 수영복을 입고 나오면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입욕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용시간이 1시간으로 너무 짧다는 점이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2시간 이용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더 좋을 듯싶다. 가격도 1시간 이용 치고는 비싸다.(성인 기준 10만 원 정도) 그래도 온천욕을 하면서 즐기는 풍경이 압도적이라 '플렉스'를 하려는 이용자가 끊이지 않는 듯하다.
온천욕이 끝나고 셔틀버스를 타고 퀸스타운 시내로 나왔다. 화덕 피자가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Bella Cucina에서 점심을 먹고 와카티푸 호수로 나와 호수변을 거닐면서 선데이마켓을 구경했다. 뉴질랜드는 어느 지역에서든 선데이마켓이 활성화된 편이다. 갖가지 물품을 사고 푸드트럭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날 퀸스타운 선데이마켓에서는 탕후루가 등장해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선데이마켓을 지나 호숫가에 위치한 초콜릿 맛집 파타고니아로 향했다. 젤라또 컵콘을 액체형 초콜릿으로 토핑해주는 방식이 신선했다. 호수뷰가 멋진 2층으로 가면 초콜릿 제조 공정도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일반 초콜릿도 이곳의 주력 상품이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은 퀸스타운 곤돌라 skyline을 타고 올라가 퀸스타운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다. 로토루아에서 본 skyline이 퀸스타운에도 있다! 곤돌라만 타기, 곤돌라+루지, 곤돌라+다이닝 등 여러 패키기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only gondola를 예약했다. 주간 풍경도 멋지지만 퀸스타운은 야경도 참 아름답다. 남섬 로드트립 8일차의 밤도 서서히 저물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