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모임 2026.03.16
어릴 적 꽃다지를 따서 나물도 무쳐 먹었다는 친구가 있다. 내 그림을 보더니 꽃다지 색깔이 이상하단다.
분명 녹색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찍은 사진을 보내줬더니, '아하, 녹색으로 보였구나' 한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나도 꽃다지를 그냥 녹색으로만 봤을 거다. 사진을 찍어 확대해 보니 붉은빛이 많았다.
마음 같아서는 로제트 식물을 전부 그려보고 싶었지만, 지난번 개망초와 달맞이꽃, 다섯 개로 만족하려고 한다. 이번에 못 그린 건 내년에 또 그리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