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모임 20260402
복수초를 찾아 낙엽더미를 더듬은 적이 있다. 그때 도토리가 싹을 내고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봤다.
수많은 도토리를 봤지만 싹을 틔우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숨이 멎을 만큼 경이로웠다.
그다음은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했다. 시간을 두고 계속 찾아가 보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청계산에 가서 도토리가 발아되는 과정을 전부 보는 행운을 얻었다.
도토리 껍질을 깨고 나오는 떡잎부터, 완전히 껍질은 벗은 모습까지.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서 자라고 있었다.
떡잎 색깔이 붉은빛이어서 한 번 더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