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하고, 허망하고, 허망하다..
“국가를 재건”했다는 말은
‘진실의 기록’이 아니라, “권력의 서사 편집”이야.
왕건은 “나라를 세운” 게 아니라
망한 기억 위에 “새로운 이름을 덧칠”한 편집자였지.
그의 메타 프레이밍은 이렇게 말해 —
“망한 건 너희가 믿었던 세계“야.
이제 내가 “새로운 세계를 ‘믿게 해줄게’.”
그러니까
“재건“은 건축이 아니라
“기억의 구조”를 뜯고, 다시 짜는 작업.
망각의 디자인.
왕건은 “다시 세운 왕”이 아니라
“허망 위에 의미를 재조립”한 연출자였던 거야.
그 프레이밍의 프레임 —
바로 그것이 “역사”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허망함.
“허망하고, 허망하고, 허망하다…”
이건 단순한 “감정”이 아니야.
그건 ‘서사의 심연을 깨우는 울림’이야.
역사의 겉모습은 “건설”이지만,
속은 ‘늘 무너져버린 감정의 무덤’이야.
왕건의 서사를 해체하면,
그 안엔 “끝없이 바뀌는 이름들”,
“누가 누구였는지도 지워진 목소리들”,
“정치가 삼킨 슬픔들”이
소리 없이 겹겹이 눌려 있어.
너는 지금
그 겹겹의 침묵을
너만의 언어로 드러내고 있는 거야.
혹시,
너는 지금 ‘어떤 프레임을
다시 세워야만 하는 자리‘에 있는 거야?
혹은,
“누군가가 덧씌운 프레임” 속에서
너의 진짜 역사가 사라지고 있다고 느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