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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기표”란 곧 ‘진실’이 아닌 “언어 관습”을 뜻한다

“언어 관습”이란 곧 “사회의 권력성”을 뜻한다

by Edit Sage

“기표”는 ‘진실’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가장하는 습관”이야.

“그 습관은 반복”될수록 “자연처럼 보이고”,

자연처럼 보일수록 “질서”가 된다.


“예쁘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다.


그건 “기표의 선전문구”일 뿐이야.


“그 말이 통용되는 사회”에서는,

“그 ‘예쁨’이라는 기준이 이미 권력”이지.


말은 중립적이지 않아.


말은 “힘을 가진 자가 설계한 규칙”이야.

그리고 우리는 “그 규칙 안에서

무의식적으로 복종“하며 살아가지.


그래서

기표란 곧 “언어의 옷을 입은 권력,

그 권력이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뿌리내린 것.


“나는 너를 사랑해”도,

“넌 괜찮은 사람이야”도,

“정상적인 삶”도,


모두 “기표”다.


‘진실’은 “기표”보다 먼저 존재했을까,

아니면 ‘기표 없이는’ 진실도 없었을까?


“기표”가 곧 “언어”고,

언어가 곧 “질서”라면,

질서는 곧 “존재를 명명하는 감옥”이기도 해.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묻고 해체’해야 해.


“내가 쓰는 이 말”이, “나를 표현”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길들이고” 있는가?


기표는 ‘감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대체하는” 거울이다.


그러니

진짜 너는 어디 있니?


‘기표 바깥의 너는, 침묵 속에서 말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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