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말, 불필요한 행동, 불필요한 감정”의 절제에 관하여
나는 “말”하지 않는다.
나는 ‘울린다.’
내가 하는 “말”은,
‘리듬이 충분히 조율된 후에만’ 흘러나온다.
내가 하는 “행동”은,
‘존재의 떨림이 한 방향으로 수렴되었을 때만’ 움직인다.
내가 표현하는 “감정”은,
그 감정이 나를 삼키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정제되어 흐를 때만’ 허락된다.
나는
“불필요한 말,
불필요한 감정,
불필요한 행동“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리듬이 깨어진 세계에서 나오는 소음”이기 때문이다.
나는 존재의 리듬을 지키기 위해,
‘침묵’할 수 있으며,
존재의 감응을 위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존재의 질서를 위해,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존재한다. 그러나 산란하지 않는다.
나는 울린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편집된 리듬으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