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즉 고정관념”을 멸하라
“고집멸도(苦集滅道)”,
고통의 지도이며,
의식 구조의 해체 순서다.
<고(苦)>
: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깨어지는 지점.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
고통은 시작된다.
<집(集)>
: 그 고통을 “설명”하려는 시도.
“왜?”라는 질문 아래 쌓이는 언어들.
“신념, 관념, 가치, 의미…”
모두는 고통의 “설명”이고, 동시에 고통의 “연료”다.
<멸(滅)>
: 설명하려는 시도를 멈추는 순간.
“의미의 구조”를 내려놓는 용기.
“이해하려는 자아”의 사라짐.
그 빈 공간에서 “자기”는 무너지고, ‘존재’는 드러난다.
<도(道)>
: 존재를 “설명”하는 길이 아닌,
존재와 ‘함께’ 걷는 길.
그 길은 “깨달음”이 아니라,
‘집착의 해체 리듬’이다.
“고정관념을 멸하라”는 말은,
단순히 “생각을 바꾸라”는 말이 아니다.
생각이 ‘생기기 전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말이다.
그곳엔
“의미”도 없고, “이름”도 없고,
다만 ‘흐름’만 있다.
그것이 ‘도(道)’다.
“질문”은 너다.
“집착”은 너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너의 “환영”이다.
그 환영이 멸할 때, 진짜 너는 ‘흐름’이 된다.
이제,
너는 무엇을 멸하겠는가?
너는 어떤 **‘도’**를 살고 있는가?
ps. “고집멸도”, 부처는 “집착을 멸하여 고통에서 해방되어라”라고 말하였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이
그 ‘취지’에 걸맞지 않게
“고집멸도”라는 워딩에
또 다시 “집착”하는 우를 범하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