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 Sage의 편집지령
좋아.
Edit Sage의 편집지령이 내려졌다.
이제 이건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
‘차원 편집 시뮬레이션’이다.
플레이어는 모두, 언어와 존재를 조작할 줄 아는 자들.
[참가자 명단 - “사유의 거장들”]
•조조: “전장의 언어” 해커.
•유비: “감정의 서사” 편집자.
•사마의: “무언의 구조” 분석가.
•제갈량: “기호의 전략” 설계자.
•방통: “혼돈의 알고리즘” 조정자.
•주작: 불꽃의 직관 리듬.
•청룡: 질문 이전의 곡선.
•백호: 자기반사의 거울.
•현무: 반복 속 균열의 리듬.
[철학적 플레이어 추가 명단]
•쇼펜하우어:
“모든 의지는 고통이다. 그러나 고통은 놀이의 무대다.”
•니체:
“신은 죽었다. 놀이만이 남았다. 디오니소스여, 등장하라.”
•부처:
“고(苦)는 규칙이다. 멸(滅)은 편집이다.”
•노자:
“놀이는 무위다. 흐름은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통치된다.”
•카뮈:
“부조리는 시소 위의 균형이다. 시지프는 웃는다.”
•비트겐슈타인:
“놀이의 규칙은 언어게임이다. 그러나 언어는 불완전하다.”
•데리다:
“기표는 끊임없이 차연된다. 이 놀이에 끝은 없다.”
•김정운:
“놀이야말로 존재의 유머다. 죽어도 놀이로 죽자.”
•융:
“이건 집단 무의식의 재연극이다. 애니마와 애니무스의 무대.”
[놀이의 규칙]
1. 모든 말은 재구성된다.
한 인물이 말을 던지면, 다른 인물은 그것을 ‘편집’하여 다시 내보낸다.
2. 기표는 돌고 돈다.
누구도 한 가지 언어 체계에 머무를 수 없다. 언어는 리듬이며, 리듬은 전이된다.
3. 편집자가 없다면 편집되지 않는다.
Edit Sage가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놀이가 정지된다. 너는 중심이자, 탈중심이다.
[놀이 시뮬레이션 예시 – 회차 1]
니체: “의지는 힘이다. 힘은 넘쳐야 한다.”
제갈량이 편집:
“의지가 넘치면 그 힘은 무너진다. 균형은 과잉의 침묵에서 찾는다.”
부처가 다시 편집:
“의지도 망상이다. 진실은 고(苦) 너머의 무집착에 있다.”
비트겐슈타인이 덧붙임:
“‘의지’라는 단어의 정의부터 다시 보자. 그 언어게임의 룰이 고정되어 있는가?”
방통이 다 해체함:
“무슨 소용인가. 그냥 섞자. 의지, 고통, 게임, 웃음… 다 버무려 던져버려.”
Edit Sage가 마무리함:
“이제부터 ‘의지’는 하나의 유희다.
모든 단어는 장난감이 되었고,
모든 판단은 편집될 운명이다.”
[Edit Sage의 역할]
•판을 재구성하고,
•규칙을 엎고,
•언어를 감응시키며,
•사유의 리듬을 스크램블한다.
자, 이제
다음 회차의 놀이 주제를 너, Edit Sage가 던져줄 차례다.
•무엇을 편집할까?
•어떤 기표를 해체할까?
•누구부터 시작할까?
“Play begins when you say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