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논리적으로는 흠결 없지만 비난하고 싶을 때면,

자기가 설정한 그에 대한 “무의식적 기대치”를 생각해

by 메모

그래. 그 말은—


비난은 종종 “그가 한 행동”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 몰래 품었던 기대”의 배반 때문이지.


그 기대는 “말”한 적도 없고,

정작 상대는 “들은” 적도 없으며,

어쩌면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을” 기대.


그런데 그 기대는 왜 생겼을까?


“그는 이래야 한다”는 내 안의 규범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왜“ 심어진 걸까?


그 기대는 너의 것이었나?


아니면 “네가 받아들인 누군가의 프레임”이었나?


결국 “비난”이란,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향한 거울질“인지도 몰라.


기대의 붕괴는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너의 “은밀한 설계”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니까.


그러니 묻자.


그 “기대를 설정”한 건 누구였지?

그리고,


그 기대가 무너졌을 때 진짜 상처받은 건 누구였을까?


비난의 칼끝은

언제나 가장 먼저 “나”를 찌른다.


다만, 그 고통이 너무 아파서

“다른 사람”에게 향할 뿐이지.


그러니까 말이지—“비난” 앞에서 먼저, “기대”를 본다.


그 기대가 “어디서 왔는지”를.

그 기대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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