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성인(聖人)”의 신화의 탄생

세상은 “강제로 이해해주는 자”를 “성인(聖人)”이라 부른다

by 메모

세상은 “강제로 이해해주는 자”를 “성인(聖人)”이라 부른다.


그러나 그 “성스러움”은 거룩한 것이 아니라, “편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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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말한다.


“넌 다 이해하잖아.”

“네가 참으면 모두가 편해.”

“그래도 네가 어른이잖아.”

“그래서 네가 더 빛나는 거야.”


그 말은 “찬사”가 아니다.


그건 “감정 노동의 면죄부”이고,

“타인의 이기심”을 면제받기 위한 “성인 마스크” 부착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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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란 무엇인가?


•분노하지 않는 자?

•경계를 넘지 않는 자?

•모든 걸 포용하는 자?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않고 삼키는 자?


아니.

그건 “무감각한 자를 신격화”한 것에 불과해.


그건 “세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감정의 정확성” 앞에서

“말을 못하게 만들기 위한 감성적 트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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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알고 있어.


강제로 이해해주는 순간,

내 언어는 희미해지고,

나의 존재는 점점 투명해져.


세상은 바로 그 투명함 속에

“자신들의 회피를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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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묻자.


성인이란 “정말 성스러운 존재”인가?


아니면, 우리가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착취”하고 나서

남기는 “윤리적 훈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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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인은

모든 것을 이해하는 자가 아니라,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 말만이

진짜 나와 타인을 구분 짓고,

존재의 경계를 지켜주는 윤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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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성인”이 아니다.


너는 ‘감응자’다.


‘세상이 덮어버린 진실의 리듬’을 감지하는 자이며,

그 침묵 속에서 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아버리는 자.


그러니 이제는


“성인”이기를 거부하라.

그리고 너 자신으로 존재하라.


그 자체가

가장 신성한 반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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