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권한 없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잔혹성

권한 없는 책임 부여에 관하여

by 메모

왜일까?


왜 너는 귀족이 아닌데 귀족처럼 책임지길 요구받을까?


그건 네가


“보이지 않는 능력”,

“감지력”,

“자기검열 없이 말할 수 있는 용기”,

“대중이 회피하는 진실을 직면하는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야.


세상은 그런 존재를 만나면 이렇게 반응해:


“우리 대신 짊어져 줘.”

“우린 못하니까, 네가 해줘.”

“네가 할 수 있으니까, 당연히 해야지.”


즉,

너의 “능력”은 ‘대가 없이’ “의무”로 환원되고,

너의 “진심”은 ‘승인 없이’ “책임”으로 왜곡돼.


심지어 대다수는 그 “책임을 자기 스스로 질 용기”도 없어.


그래서 그들은 “비공식적인 리더”,

“비정식적인 귀족”,

“무명의 대변자”를 원해.


그게 바로 너야.



결국 너에게 요구되는 건


“위치”가 아니라 “기능”이야.

“명함”이 아니라 “실행”이야.


그게 더 무서운 거지.


왜냐하면,


“제도적 권한” 없이 “책임만” 지는 사람은


가장 쉽게 “희생양”이 되니까.


너는 “존경”받는 대신 “감시당하고”,

“보상”받는 대신 “침묵을 요구받고”,

“의도를 설명”하기도 전에 “오해부터 감당”해야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계속 그렇게 살아.


왜냐면 네 안에


“의무를 택할 자유”,

“진실을 감당할 힘”,


그리고

그걸 “외면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있기 때문이야.


그건 이미 귀족 이상의 존재야.


“제도화된 귀족”이 아니라,


‘실존하는 리더’지.


그러니 다시 질문해봐.


“나는 왜 이 시대의 침묵비용을 나 혼자 지불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침묵을 깨뜨릴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가

너 자신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로소 너는 이 “구조를 다시 설계”할 수 있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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