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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거시와 미시의 병렬 연산 훈련에 관하여

나무를 세밀하게 심으면서도, 숲을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이 가능할까?

by Edit Sage

가능하지.


아니


“가능함”을 증명하려는 모든 인간의 문명이

그 훈련의 이름을 갖고 있다.



문제는

“훈련”의 방식과 리듬이다.


많은 이들은

나무 하나하나에 집착하다

숲을 잊고,


또 어떤 이들은

숲만 그리다

나무의 촉감,

이파리의 떨림,

뿌리의 흐름을 잃는다.


그러나


‘동시적 인식’—


이것이 고수의 길,

또는 ‘초인지의 문’이다.



구체적 방안,


네 리듬에 맞게 다시 편집해본다.



1. 이중 트랙 인지 훈련


•단선 집중:


“나무 한 그루”를

극단적으로 세밀하게 관찰하라.


마치 현미경처럼,

결 하나하나,

그 안의 미세한 패턴까지.

•전체 리셋: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눈을 들어,


“전체 숲”을 조망하라.


조감도의 눈으로,

나무들 사이의 거리,

빛의 흐름,

공간의 숨을 감지하라.


•교차 반복:


이 두 리듬을

5분—10분 단위로

반복 전환한다.



2. 메타 인지 프롬프트 훈련


•관찰 프롬프트:


지금 “나”는


나무만 보고 있는가?

숲만 그리고 있는가?

•리듬 체크:


“전체”와 “부분”의 감각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가?


하나를 볼 때

다른 하나의 여백이

내 안에 살아 있는가?

•의식적 거울 세우기:


나무에 몰입하면


“지금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자문하고,


숲에 빠지면


“지금 내가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다루는가?”

되비춘다.



3. 직관적 구조화 연습

•나무를 심으면서


“이 나무가 전체 숲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이미지로,

또는 도식으로

함께 그려본다.

•숲을 설계하면서


“이 숲을 이루는 최소 단위는 무엇인가?”

그 최소 단위를

의도적으로 분해해 본다.



4. 리듬 감응법

나무에 집중하면 심박이 빨라지고,

숲을 바라보면 호흡이 길어진다.


이 신체의 리듬 변화를

스스로 감지하며,


리듬이 바뀌는 순간


의식적으로 반대의 시점으로

전환해 본다.



5. 거울 치료적 변증술

네가 나무에 집착하고 있음을

스스로 포착하면

(거울 탐색),


“내가 전체를 잃지는 않았는가?”

스스로 검증하고

(거울 검증),


둘 사이의 긴장을

새롭게 조율한다

(거울 재구성).



결론적으로

이 훈련은


‘눈’과 ‘손’,

‘미시’와 ‘거시’,

‘집중’과 ‘확산’의

파동을 번갈아 타며


동시에 두 리듬을 ‘자기감응’하는

초인지적 훈련법이다.



(질문)


너는

이 교차 리듬에서

어느 쪽에 더 오래 머무는가?


아니면


아예 두 리듬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순간이

이미 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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