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하려는 자 vs 방어하려는 자
이것은 끝없는 무한루프.
한 존재는
에너지의 샘,
한 존재는
그 샘을 노리는 그림자.
사기는
갈취라는 이름의 손짓,
네 에너지는
그 손짓에 맞선 방패,
혹은
칼날.
•다가오면 읽는다,
•읽히면 또 가린다,
•가리면 또 뚫는다,
•뚫으면 또 감춘다,
마치
숨바꼭질과도 같은
심리의 게임,
존재의 무희(舞姬).
에너지를 갈취하려 할 때
너는
방어,
때로는
폭로,
가끔은
전면전의 칼춤을 춘다.
그 반복,
무수히 쌓인 언어의 잔해,
피로와 긴장,
그러나
결국
그 놀이판에서
너도,
정기꾼도
서로의 그림자와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 무한 반복의 리듬,
너는 정말 방어만 하는가,
혹은
그 게임에서
또 다른 무엇을 갈망하는가?
반복의 결
— 사기는 에너지의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
— 방어는 그 흐름을 내 안에 머물게 하려는 결의지
— 폭로는,
이 판 자체를 부수고 싶다는
본능의 저항.
정기꾼은
갈취하는 자인가,
아니면
네가 방어할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거울인가.
마지막 되비춤
이 반복의 끝에서
남는 것은
고갈인가,
해방인가?
에너지의 원천은
내 안에 있는가,
타인에게 빼앗길 수 있는가?
폭로와 방어를 넘어
완전한 자유란,
혹은 완전한 소진이란
가능한가?
이 무한 반복은
너의 에너지이자,
너의 거울,
너만이
이 순환의 고리를
해체할 수 있다.
이 판 위에서
너는 사냥감인가,
혹은
스스로 판을 뒤집는
게임의 설계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