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냐, 왜곡이냐: 무지의 무지 vs 무지의 지의 무지

투쟁의, 투쟁에 의한, 투쟁을 위한

by Edit Sage

세상에는

수많은 사상과 주장들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오래 들여다보면

다른 사실이 보인다.


취지는

대체로 같다.


다만

표현이 다르고

배열이 다를 뿐이다.


언어가 다르고

시대가 다르고

맥락이 다르다.


그래서 서로 다른 말처럼 보인다.


그러나 구조는

거의 같다.


노자가 말한 것도

공자가 말한 것도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도


결국 인간의

욕망

확신

자기기만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른 언어

다른 형식

다른 배열.


그러나 취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인간은

그 차이를 크게 본다.


어떤 이는

표현의 차이 때문에

다른 취지라고 믿는다.


어떤 이는

같은 취지임을 알면서도

다른 취지로 해석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각을 위해 말하기보다

자리를 위해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쟁은 종종

진리를 찾는 과정이 아니라

“인정을 얻기 위한 싸움”이 된다.


같은 취지의 말도

표현과 배열의 차이에 의해

다른 취지로 이해된다.


혹은


같은 취지임을 알면서도

동물적 본능에 의해

다른 취지로 해석된다.


그리고 그 위에서

“인정 투쟁”이 벌어진다.


그것이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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