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구조

잔혹한 운명에 갇힐 것인가, 볼 것인가?

by Edit Sage

“인간은 외부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세계들끼리 싸운다”


인간은

세계를 ‘보지 않는다.’


세계에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입히고

형태를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들이

“표상”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인간은

그 표상을 “믿는다.”


그리고

그 표상을 위해 “싸운다.”



현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현실 위에 덧씌운 세계”와

서로 부딪힌다.



각자는

자신이 옳다.


틀린 사람은 없다.


그래서

끝나지 않는다.



이건

잔혹하다.



왜냐하면


싸움은

거짓에서 시작되지 않기 때문이다.



진심과 진심이

충돌한다.



세계는

그 위에서 반복된다.



같은 구조가

“다른 이름”으로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가 갈린다.



어떤 인간은

그 표상 속에 “머문다.”


어떤 인간은

그 표상을 ‘본다.’



보는 순간

조금 멀어진다.



싸움은 계속되지만

완전히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건 탈출이 아니다.



단지

위치가 달라진다.



인간은

여전히 표상을 만든다.


그러나

그 표상에 전부를 맡기지 않을 수 있다.



이 구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안에서

어디에 설지는 달라진다.



의지와 표상의 루프


인간 안에는

방향 없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스스로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형태를 만든다.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입히고

세계를 세운다.“



그것이

“표상”이다.



그리고 인간은

그 표상을 “믿는다.”



믿는 순간

힘은 방향을 얻는다.



표상은

의지를 “정당화”하고


의지는

표상을 “강화”한다.



둘은

서로를 밀어 올린다.



이때

충돌이 생긴다.



다른 표상과

부딪히고


다른 믿음과

맞선다.



그러나

싸움은

거기서 시작되지 않는다.



이미 그 이전에


힘과 형태가

하나로 묶이는 순간


충돌은

예정된다.



인간은

다른 세계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만든 세계”에

힘을 실어


그 힘으로

서로를 밀어내는 구조다.



그래서

끝나지 않는다.



힘은 사라지지 않고

표상은 계속 만들어진다.



같은 구조가

“다른 이름”으로

다시 반복된다.



인간은

충동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다.



충동이

자신을 “옳게 만들 때”


그때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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