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2 FC 바르셀로나, 탈압박의 신

설계

by 메모

11명 구성원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물 흐르듯 움직이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움직임. 축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2008-2012 FC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상대방의 흐름을 빼앗고 나의 흐름을 되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절묘한 타이밍, 팀의 다른 구성원의 생각을 그대로 읽어 내는 듯한 공간 창출, 최소한의 동선으로 체력을 아끼며 공간을 지배하는 장악력, 남에게 보이기 위한 화려한 발재간이 아닌 순간적인 상황과 조건에 딱 들어맞는 유려한 발재간, 곡선을 그리며 상대방의 주위를 빙글 돌아서 움직이는 부드러운 탈압박. 제아무리 강한 압박이 들어와도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유유히 빠져나오는 모습. 마치 물이 바위를 힘겹게 뚫고 가는 것이 아니라 바위 주위를 부드럽게 돌아서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현실에서의 처세의 모습도 이와 같아야 한다.

keyword
이전 19화집착하면 잔챙이가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