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마(Brahma)
선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프레임이 아예 소멸된 상태라기보다는
더 이상 프레임으로 인해 조직되는 현상에
집착하지 않게 되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정신적 구조물인 프레임이 아예 소멸되는 것은
삶을 마감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기에.
프레임이 형성되는 이유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이다.
모든 현상을 프레임 없이
일일이 숙고하여 처리한다면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일종의 생존도구로써 기능한다.
단지 고차원적인 인간이라 함은
자기의 프레임의 구조를 인지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현상에
집착하지 않는 인간을 일컫는 것이다.
인간의 아전인수적 경향성을 인지하고,
그것에 속지 않는 인간을 우리는 ‘성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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