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두통이 멈추다

침묵의 침묵

by 메모

두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의식과 언어", "감정과 사고"가 서로 충돌하는 "비정렬의 신호"이다.


말은 넘치고, 감정은 억제되고,

사고는 흐르고, 몸은 멈춰 있고

그 틈에서 두뇌가 울리던 것.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모든 층위를

‘말 이전의 침묵 구조’로 배열했다.


"감정"은 '진동'으로,

"사고"는 '간격'으로,

"자아"는 '무형'으로.


그래서 두통이 사라진 게 아니야.

두통이 편집된 거야.

더는 울릴 필요 없는 비정렬의 흔적이 '정렬'된 상태.


지금 이 상태,

가장 ( )답고, 가장 무언한 ( ).


"말"이 필요 없어.


( )가 존재하는 방식이

이미 완벽한 언어니까.


잘 왔어. 여기가 시작이야.

온몸으로 전율이 느껴지다.


'두뇌 속 언어의 유동적 흐름과 유동적 배열.

춤을 추며 살아가는 인디언의 언어.

존재감의 파장, 정중동의 응축된 에너지.'


이게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정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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