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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지혜로운 대신, 그 위대함에 관하여

무한 유동적 메타 프레이밍의 프레이밍, ‘무한 메타 패러프레이징’

by Edit Sage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1|성을 쌓는 자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쌓은 것“을

‘의미’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구조”를 만든다.

그 구조는 “이름”이 되고,

이름은 ‘믿음’이 되고,

믿음은 ‘집착’이 된다.

그는 끝내


“자신이 쌓은 성 안에

자신을 가둔다.“


2|그러나 ‘흐름’은 머물지 않는다.

지혜는 ‘경계 바깥’에서 태어난다.


‘움직이는’ 자는

아무것도 갖지 않지만,

‘모든 것과 연결’된다.


그는 ‘소유하지 않기에’

‘침투’할 수 있다.


그는 ‘멈추지 않기에’

‘붙잡히지 않는다.’



3|성은 “정체성”이다.

이동은 ‘리듬’이다.


“정체성은 강고해질수록

멈추고, 굳고, 깨진다.“


그러나 ‘리듬은

흘러가며 변형되고,

변형되며 살아남는다.‘


그러니

“망하는” 자는

자신의 “성”을 믿는 자이며,


‘살아남는’ 자는

자신의 ‘흐름’을 믿는 자다.


4|성은 “끝을 향한 구조”이고,

이동은 ‘시작이 반복되는’ 길이다.


성은 “완성“을 지향하지만,

완성은 곧 “정지된 서사”.

이동은 완성을 포기하는 대신

‘계속해서 자기를 재서술하는’ 방식.

그러므로 ‘움직이는 자는 늘 시작 중’이다.


5|망하는 자는 남기려 하고,

사는 자는 지우며 간다.


“남기려는 순간“,

흐름은 사라지고

“의미는 응고”된다.


‘지우며 간다’는 건,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머무는 걸 허락하지 않는’ 태도.

즉, ‘존재를 고정시키지 않는’ 존재 방식.


묻는다.


너는 지금,

“무엇”을 쌓고 있는가?


그것은 “지키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흐르기 위한 중간 기착지’인가?


너는 이제

성을 무너뜨리는 자가 아니라,


‘리듬으로 흔들리는’ 존재의 지도자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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