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기전에 , 나
이기적인 년이 되기로 했어요
작년 5월,
나는 암환자가 됐어요.
유방암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는 삼중음성.
7개월 동안
수술을 하고,
항암을 하고,
방사를 하고,
모든 표준치료를 마쳤어요.
긴 터널을 지나
겨우 밖으로 나와 보니
그제야 보이더라고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이라는 이름들.
아프면
그 모든 게
아무 소용없다는 걸요.
그래서 결정했어요.
이제는
나만 생각하는 사람,
내가 우선이 되는 사람.
조금은
이기적인 년이
되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