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흑곰아제 Sep 04. 2022

너의 다음 번 이직을 기다리며

우리도 그녀들처럼

우리가 지난 달부터 했던 얘기들이

조금씩 정리되어가고 있어.

그 연장선에서 생각하면,

네가 이직을 하던  아니면

지금 근무처에 있던

그건 중요한 건 아닌 것같아.


너에게는 네가 목표한 멋진 꿈이 있잖아.

그 곳에 닿기위해서

네가 어떤 길로 가서 준비하는게 맞는지가

중요한것 같아.


그리고 지금은 어차피 이직 못하잖아

당장 불필요한 생각은 하지 말자고 .


어제 오늘 또 다른 생각들로

머리가 꽉 찼어.

정말 내가 생각했던 일들이 벌어지는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실현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준비해야하는가?


'가장 먼저 나를 봐야지, 내가 편한지, 좋은지'싶었지만,

역시 딸아이가 제일 먼저 걱정되고

정말 실현되었을때 타인들의 시선을 걱정하는

나를 보고 한 숨 지었어. 나는 아직 멀었구나.


정확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목표가 매일매일 조금씩 바뀌고 있어

가끔은 나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어.

어쩌면 이런 생각들이

진짜 우리가 성장하는 길이 아닐까?

얼마 전 하상욱 작가 얘기하면서 말한 글이 또 떠오르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들었는데,

나는 방황인 것 같다."


이 말 너무 공감되지않아?

속도는 타인과 비교되어서 함께 달리다보면

지치거나, 내가 원하던 곳이 아닌 곳에 가있기도하고

방향은 언제나 갈팡질팡이라서 더 괴롭고.

근데 삶은 방황이라니.

우리의 갈팡질팡이 너무 드라마틱하게 마침표 찍어서

돌아오는 것 같아.


여길가도 되고, 저길가도 되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 해보고싶은 것,

모두 해보고 다시 원점의 자리에 서더라도

우리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니까.


너의 다음에 더 좋은 이직을 기대하면서,

난 오늘도 이리저리 생각의 가지를

뻗어 보고있어.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를 겪으면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