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 전통만들기.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미국은 크리스마스를 1년 중 가장 성대하게 보낸다. 10월 31일 할로윈 지나고, 11월 땡스기빙연휴가 끝나면 바로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해서 다양한 이벤트로 12월 한달을 즐긴다. 한국에 있을때는 성탄절 즈음이 학기 마무리여서 학교에선 생활기록부 마감으로 바빴고, 이브날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집에서 케잌을 나눠먹는 일이 대부분이였다. 가족적인 미국의 분위기상 애들이 어릴때부터 family tradition을 만들어 매해 연휴때마다 함께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우스 장식과 실제 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꾸미기 & 오너먼트 만들기
미국이 거주형태는 타운하우스와 싱글하우스가 많은데, 집집마다 집 외부 크리스마스 장식에 진심인 이웃들이 많다. 구글에 Christmas light near me 라고 치면 우리집 주변의 일반 하우스 장식이 유명한 곳의 리스트를 쉽게 찾을 수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캐롤이 나오는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이웃집의 화려한 장식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진짜 나무로 하는 집도 많은데, 은은하고 향긋한 나무냄새가 집안 가득 크리스마스 한 시즌을 가득 메운다. 바닥에 떨어지는 벌레와 나뭇가지를 기꺼이 감수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트리에 거는 오너먼트를 아이들에게 직접 고르게 하거나 미해 1개씩 만들어 나중에 다 모아서 같이 트리 장식 할때 함께 나눈 추억들을 떠올린다. 옆집 미국할머니는 우리가족에게 트리를 보여주시려고 초대하셨는데, 30~40년된 수십개의 오너먼트들이 각기 다른 스토리를 갖고 있어서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처럼 아이들과 어릴때 매해 1개씩 오너먼트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자녀들이 커서 아이들과 추억을 되새김하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christmas cookies decorating ideas
미국의 핫한 캐릭터 진저 브래드맨은 단연 크리스마스에 빠질수 없다. 타켓, 월마트, 코스트코, five below (5천원 스토어), 달러스토어 등 웬만한 마트에 다 있는데, Gingerbread house kit를 사서 아이들과 같이 만드는것도 재미가 있다. 팝콘을 실에 꿰어 눈처럼 집에 매달거나 밀가루를 반죽해서 직접 쿠키를 구워서 만다는 집도 있다.
산타와 사진찍기
이외에도 산타와 사진찍기행사도 있는데, 실제 bass proshop이라는 곳에서 매년 공짜로 해준다. 아이들은 진짜 수염이 달린 산타할아버지를 만난다는 사실에 매우 즐거워했다. 그리고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인화하여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카드를 만들어 보낸다. 어른이 되서 카드를 주고 받는 일이 흔치 않았는데, 미국은 선물울 주고 받을때 카드를 같이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
이웃끼리 선물주고받기
크리스마스의 꽃은 단연 선물이다. 3주전부터 이웃들끼리 미리 선물을 주고 받는데, 받은 선물을 바로 열어보지 않은채 트리 밑에 두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열지 않는다. 선물이 궁금한 아이들은 설레이는 마음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간직하며, 추측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당일 함께 선물을 열어보며 동심을 즐긴다.
그 외에도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기나 호두까기 인형같은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내년에는 화려하지 않아도 의미있는, 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 tradition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