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 AI로 더 넓은 고객층 공략하다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목표이지만, 전통적으로 액세서빌리티 기술은 벤처 캐피탈(VC)에게 인기 있는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스타트업들은 더 넓은 대중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하여 주목받고 있다. 네 개의 유럽 스타트업이 어떻게 이를 실현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1. 비주얼파이(Visualfy), AI로 청각 장애인의 안전과 자율성 향상
스페인 스타트업 비주얼파이는 AI를 활용하여 청각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고 있다. 화재 경보와 아기 울음소리를 인식하는 사운드 인식 AI를 개발하여 안전과 자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공공 장소에 설치되는 디바이스와 PA 시스템은 공기 질 등 다른 지표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업이 보조금을 받으면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2. 크니스퍼(Knisper), AI로 청각 손실이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음성 기술 개발
네덜란드 B2B 스타트업 오더스 테크놀로지스(Audus Technologies)는 크니스퍼라는 제품으로 경도 및 중등도 청각 손실이 있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 AI를 사용하여 영화관, 박물관, 대중교통, 업무 통화 등에서 음성을 더 명확하게 만들어준다. 이는 배경 소음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가능하여, 청력 손실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3. 위스프(Whispp), 음성 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음성 변환 기술
네덜란드 스타트업 위스프는 속삭이는 음성을 실시간으로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ALS,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등으로 음성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이다. 오디오-투-오디오 AI 덕분에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언어에 구애받지 않으며, 실제처럼 자연스러운 음성을 제공할 수 있다.
4. 아카펠라(Acapela), AI로 보이스 뱅킹 서비스 강화
아카펠라 그룹은 AI로 음성 복제 기술을 발전시켜, 보이스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정 질환 진단 후 목소리를 잃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무료로 50개의 문장을 녹음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 디바이스에 설치하여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 기술 스타트업, 더 큰 시장을 향해 나아가다
위의 사례들은 장애인 기술 스타트업들이 핵심 사용자 층을 넘어 확장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는 방안들을 보여준다. 더 큰 잠재 시장은 수익 증대와 비용 분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고객과 파트너사에게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빌리티의 정의에 충실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AI 기술의 발전은 장애인 기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주얼파이, 크니스퍼, 위스프, 아카펠라와 같은 기업들은 AI를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넓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스타트업들의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더 큰 잠재 시장을 겨냥하면서도 액세서빌리티라는 본연의 미션을 잃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AI 기술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투자 심사 과정에서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장애인 기술 분야는 아직 벤처 캐피탈의 주류는 아니지만, 점차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https://techcrunch.com/2024/04/30/how-european-disability-tech-startups-are-leveraging-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