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butter, 비영리 단체를 위한 기술로 수익성 확보하다
비영리 단체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며, 교육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기부금 모금은 비영리 단체의 생명줄과도 같지만, 기존의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투명성이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스타트업이 바로 '기브버터(Givebutter)'이다. 2016년 조지워싱턴대학교 기숙사에서 시작된 이 회사는 비영리 단체의 기부금 모금을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기브버터는 수익성을 확보하며 비영리 테크 스타트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 통합 솔루션으로 비영리 단체의 고충 해결
기브버터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맥스 프리드만은 대학 시절 다양한 비영리 단체에서 기부금 모금 활동을 했다. 그는 조직의 규모나 성격에 상관없이 모두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제각각의 기술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비효율과 불투명성이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프리드만은 "비영리 단체들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각기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지붕 아래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브버터는 비영리 단체를 위한 통합 CRM 플랫폼으로, 마케팅 자원, 기부자 추적, 다양한 기부금 모금 전략, 결제 처리 등을 아우른다.
2. 투명한 수수료 정책으로 신뢰 확보
기브버터는 수수료 정책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강조한다. 비영리 단체는 기브버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부금 모금 캠페인에서 기브버터에 대한 기부 옵션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1~5%의 플랫폼 수수료를 지불하면 된다. 이는 숨겨진 수수료로 인해 불신을 초래하던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이다.
프리드만은 "우리는 첫날부터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기부금 모금 도구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기브버터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은 비영리 단체들의 신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 성장하는 비영리 테크 시장, 기회의 땅
기브버터가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비영리 테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Y Combinator 데모데이에서도 비영리 단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이 분야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2년 미국인들은 약 5,000억 달러를 자선 단체에 기부했으며, 비영리 단체의 수는 150만 개를 넘어섰다. 이 거대한 시장에서 작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브버터는 현재 35,000개 이상의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시장의 1%에 불과하다. 프리드만은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지만, 아직 혜택을 받지 못한 99%의 비영리 단체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영리 단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들의 활동을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이익이 될 것이다. 기브버터와 같은 비영리 테크 스타트업들은 이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8년 전 대학 기숙사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오늘날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성장한 기브버터의 사례는 비영리 테크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 창출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