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네 살 된 치와와, 딸 하나가 있다.
이름은 ‘연탄이’. 까만 털을 보고 대충 지은 이름이지만, 어쩐지 너무나도 찰떡이다.
치와와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일단 몸집은 한없이 하찮은데, 성질은 제법 있다.
화가 많다고 해야 하나? 그냥 성깔 부리고 싶을 때는 가차 없이 부린다.
그게 또 매력이다.
깨알 같은 이빨을 드러내며 씩씩거릴 때면
“얘 또 왜 이러나...” 싶다가도, 그 하찮음에 웃음이 터진다.
심지어 일부러 시비 걸어주길 기다리는 눈치도 보인다.
그러면서도 꼬리는 실실 흔들고 있다.
성질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아이, 그게 연탄이다.
물론 정말로 심하게 화를 낼 때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건 백 번 중 다섯 번도 안 된다.
대부분은 그냥 모든 행동이 귀엽다.
처음엔 단순히 외모가 귀여웠다면,
지금은 그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럽다.
앞으로도 이 녀석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
이 아이에게 나는, 좋은 아빠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