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부모 노릇, 아이 노릇

by 피오마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고, 아이도 아이가 처음이라 모두 서툴고 실수한다.


서로에게 완벽한 부모, 완벽한 아이를 기대하는 순간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 기대가 계속되면서 걷잡을 수없이 멀어져 버릴 수 있다.


모두가 처음이지만 그래도 인생을 좀 더 살아본 부모가 아이를 더 품어 주고 이해하려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부모가 처음이라 그렇다는 말로 모든 걸 무마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하다.


아이를 세상으로 초대한 사람으로 책임감 있게 어떻게든 보듬고 사랑으로 안아줘야 한다.


특히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에 있는 사춘기 무렵의 아이들은 더더욱 그래야 하지 않을까.


사춘기 자매를 키우며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에 글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다.


모든 순간을 다 기록할 수는 없겠지만 기억에 남는 순간들, 아이들의 말, 나의 마음을 조금씩 써나가려고 한다.


아이들 어릴 때 이런 기록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해둔 기록을 볼 때마다 웃음이 새어 나온다.


이 기록도 나중에 그렇게 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