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농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함
2024년, 기후 위기의 주범인 3대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농도가 또다시 역대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이산화탄소의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1960년대에는 매년 0.8ppm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2011~2020년에는 연평균 2.4ppm씩 폭증하며 배출 속도가 3배나 빨라졌습니다.
2024년 데이터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이산화탄소(CO2)는 1년 새 3.5ppm이 더해져 423.9ppm을 돌파했습니다. 메탄(CH4)은 1942 ± 2 ppb, 아산화질소(N2O)는 338 ± 0.1 ppb를 기록했는데, 이는 산업화 이전 시기(1750년)와 비교했을 때 각각 152%, 266%, 125%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이러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지속적인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 산불로 인한 CO2 배출량 증가 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60년 이후, 인류는 화석연료를 태우며 대기 중으로 500 ± 50 기가 톤의 탄소(GtC)를 배출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다에서 용해도가 감소하며 CO2 흡수율이 감소하게 되었고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며 지구 자체의 CO2 흡수율이 감소하게 된 것입니다.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세 가지 온실가스는 인간의 활동으로 많은 양이 배출되며 생물권과 해양과도 밀접하게 상호작용합니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산업화 이전 수준인 278.3ppm은 대기, 해양, 육상 생물권 간 흡수율의 균형이 어느 정도 맞게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과도한 CO2 배출은 이 균형을 깨뜨리기 시작했고 지구온난화는 이전보다 더 강력해졌습니다.
온실효과 발생의 6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와 달리 메탄(CH4)은 16%로 비교적 작지만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메탄의 경우, 습지와 흰개미 등 자연적인 원인으로 40%가 발생되며 60%는 소의 트림, 방귀, 벼농사, 화석 연료 개발, 매립지, 바이오매스 연소 등 인위적으로 발생됩니다.
2022년에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발트해의 노드스트림 1, 2 가스관 폭발 사건으로 메탄 발생량이 크게 상승한 후 2023년, 2024년에 평소대로 감소했습니다.
아산화질소(N2O)는 약 6% 정도의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는 힘을 가진 기체로 약 57%의 자연적 원인과 43%의 인위적 원인으로 배출됩니다. 해양, 토양, 바이오매스 연소, 비료 사용 및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며 산업화 이전 수준(270.1 ppb)의 125%에 해당합니다.
2024년 기준,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55°C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던 지구의 자정능력, 온실가스 흡수능력도 약화되는 전조증상이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한 연쇄작용이 발생하면 지구의 기후변화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위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된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출처: WMO Greenhouse Gas Bulletin - No. 21
https://wmo.int/publication-series/wmo-greenhouse-gas-bulletin-no-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