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전 대비 1.5℃ 오르며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3년이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넘기거나 그 주변에서 오르내리며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3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1년 단위로 보면 이미 1.5℃를 넘겼으나 3년, 5년, 10년 평균으로 지구의 평균 기온을 보면 아직은 1.5℃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머지않아 새로운 기록이 계속 경신될 예정입니다.
코페르니쿠스 ERA5 데이터 세트에 따르면, 2025년에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2023~2025년의 평균 지구 온도는 1.5℃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해당 기간 동안 3년 평균으로는 처음으로 1.5℃를 초과하는 수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1.5℃에 근접하거나 넘어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10년 전의 파리 협정은 10~20년 장기 평균 기온을 기준으로 하기에 '공식적으로' 1.5℃를 아직은 넘지 않았습니다. 최근 10년 평균(2014~2023년) 1.2℃ 상승한 수치를 보이는데 장기간 평균 온도 1.5℃를 넘기는 것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3~2024년, 고온의 경우 이전과 달리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기후변화가 맞물려 이전보다 더 더운 평년을 보냈습니다. 만약 엘니뇨 현상이 약하거나 없었다면 지구 평균 온도는 더 낮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엘니뇨 현상보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온실가스로 인해 이미 지구 평균 온도가 1.0℃를 넘어선 상황에서 엘니뇨는 단기적인 자연적 변동에 의한 것입니다.
WMO의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Global Climate)」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 이미 1.5℃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로 이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 「배출 격차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났고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의 용량도 커졌으나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2023년에 발간된 IPCC의 제6차 평가 보고서(AR6) 종합 보고서는 "1.5℃" 목표가 가까운 미래에 초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미 예고했습니다. 이 예고는 예상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중이며 전 세계 2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미국이 파리 협정을 재탈퇴할 예정이므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은 점점 더 멀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국의 태양광,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많은 나라에서 기후 위기, 자연재해 등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는데 참고한 그림 및 출처:
https://climate.copernicus.eu/surface-air-temperature-october-2025
WMO의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Global Climate)」 보고서
Global Climate Highlights 2025 report - climate.copernicus.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