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P1-2.6, SSP2-4.5, SSP3-7.0, SSP5-8.5
1850~1900년 수준과 비교하여 다양한 지구온난화 수준(GWL)에서 자연 및 인간 사회에 높은 수준의 리스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 지구온난화 수준의 해당 범위는 각각 SSP1-2.6, SSP2-4.5, SSP3-7.0, SSP5-8.5로 표시됩니다.
위 사진에 표시된 것처럼 SSP 다음에 오는 숫자가 낮을수록 온실가스(GHG) 배출 감축량이 많은 것입니다. 즉, SSP1-2.6의 경우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가 많은 노력을 한 것이며 SSP5-8.5의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온실가스 배출을 한 것입니다.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공통사회 경제경로) 시나리오는 IPCC 6차 평가보고서(AR6)를 위해 2100년 기준 복사강제력 강도(기존 RCP 개념)와 함께 미래 사회경제변화를 기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의 완화와 적응 노력에 따라 5개의 시나리오로 구별되었습니다. 인구통계, 경제발달, 복지, 생태계 요소, 자원, 제도, 기술발달, 사회적 인자, 정책 등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시나리오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전 세계가 노력해서 온실가스 배출을 지금 당장 멈춘다고 하더라도 짧게는 수십 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는 계속 상승할 것이며 이로 인해 해수면 상승, 더 강력한 자연재해, 극한날씨 등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C를 넘어간다면 이미 심각하고 위협적인 기후 상황에 돌입합니다. 그러기 위해 전 세계가 지금까지의 노력을 뛰어넘는 활동을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전 세계가 화석연료 사용을 당장 줄이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아 온실가스 배출량의 꾸준한 상승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는 21세기말까지 2°C 이상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SSP1-2.6 (2100년 CO2 농도 432ppm): 재생에너지 기술 발달로 화석연료 사용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
SSP2-4.5 (2100년 CO2 농도 567ppm): 기후변화 완화 및 사회경제 발전 정도가 중간 단계를 가정하는 경우
SSP3-7.0 (2100년 CO2 농도 834ppm): 기후변화 완화 정책에 소극적이며 기술개발이 늦어 기후변화에 취약한 사회구조를 가정하는 경우
SSP1-8.5 (2100년 CO2 농도 1089ppm):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
기후변화(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의 정도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달라집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1.5~2.0℃에서 막을 경우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기상현상, 자연재해의 강도, 전 지구적인 현상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이전보다 더 강한 태풍, 홍수, 가뭄 등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SP1 시나리오처럼 지속가능한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기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저탄소 에너지원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으로 전 세계가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를 기대하기에는 이미 힘든 상황이며 SSP2-4.5를 향해 나아가되 SSP3-7.0과 SSP5-8.5 시나리오 이전으로 멈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2.0℃를 넘어 3℃, 4℃, 혹은 5℃에 육박할 경우 지역에 따라 생물체가 살 수 없는 지역이 생겨날 수도 있고 상상하기 힘든 동식물의 대멸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극단적으로 전개될 경우 사용 가능한 자원이 줄어들어 국가 간의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바다 표층에서부터 심해까지 온난화가 수백~수천 년 지속되어 해수면 상승도 최소한 수 세기~수천 년 동안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SSP1-1.9 GHG 배출 시나리오에서 2050년까지 0.15~0.23m, 2100년까지 0.28~0.55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SSP5-8.5 GHG 배출량 시나리오의 경우 2050년까지 0.20~0.29m, 2100년까지 0.63~1.01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를 제한하려면 무엇보다 CO2 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를 한두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모두 이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화석연료로 돌아가는 사회구조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원자력발전, 석탄 발전을 하되 그에 따른 CCUS, CCS 등의 기술이 수반되어야만 합니다.
특히,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수준에 따라 산업화 이전 대비 1.5℃, 2.0℃ 수준에서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부터 최근 2~3년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 수준인 것을 보면 2.0℃ 제한을 목표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으로 육지와 해양, 인간과 동식물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모두를 위한 살기 좋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빠르게 닫히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심해지는 악영향과 누적되는 손실, 더 높아지는 리스크와 취약성 등은 이전 IPCC 보고서보다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이어진다면 해수면 상승처럼 수 세기~수천 년간 기후 위기는 이어져 생태계, 생물 다양성, 현재와 미래 세대의 생계, 건강 및 웰빙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기상청 IPCC 6차 보고서(AR6) 국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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