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0 폐막 속 주요 논쟁 및 합의 내용에 대하여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합의 실패, 기후 위기 재원 조성 목표 합의 등

by 이월

2025년 11월 말, 브라질 벨렝(Belém)에서 개최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COP30의 최대 쟁점은 「기후 재원」이었습니다. 2009년 코펜하겐에서 합의된 연간 1,000억 달러 목표를 대체할 '신규 기후 재원 조성 목표(이하 NDQG)' 수립은 회의 막판까지 치열했습니다.

화면 캡처 2026-01-21 221833.png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 그래프

최종 합의된 NCQG는 다층적인 구조로 당사국들은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 지원을 위해 2035년까지 연간 1.3조 달러 규모의 재원을 조성한다는 목표에 합의했습니다. 이 수치는 공공 재원뿐만 아니라 민간 자본 동원, 다자개발은행(MDB)의 투자를 모두 포함한 광범위한 목표치입니다. 이는 기존 연간 1,000억 달러 목표에서 3,000억 달러 목표로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화면 캡처 2026-01-21 221857.png 전 세계 30억 명이 넘는 사람이 해양과 연안 자원을 이용해 생계유지하고 있다

목표 달성 시점이 당초 개발도상국들의 요구인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미뤄지고 연간 1조 달러를 원했으나 3000억 달러로 합의하며 기후 취약국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또한, 이번 합의는 기존의 '제공(Provision)'에서 '동원(Mobilization)'으로 전환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선진국 정부의 직접 예산 투입이 아닌 공적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혼합 금융(Blended Finance)' 방식이 주류가 됨을 의미합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러한 방식이 결국 개발도상국에게 고금리 대출을 유발하여 부채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화면 캡처 2026-01-21 222016.png 지난 32년간 11cm의 해수면 상승이 기록되었다

그 무엇보다 「화석연료 퇴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은 최종 결정문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이나 감축(phase-down)을 명시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저지했습니다. 이들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범위가 '배출량' 관리에 국한되어야 하며, 특정 에너지원을 배제하는 것은 주권 침해라는 논리를 고수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 공백과 중국의 소극적 태도가 맞물려, 합의를 이끌어낼 동력이 상실되었습니다. 공식 합의문 후퇴의 반작용으로 뜻있는 국가들끼리 뭉치는 자발적 연합(Plurilateral Initiatives)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브라질 의장국이 주도한 벨렝 1.5℃ 미션글로벌 이행 가속화 기구(Global Implementation Accelerator) 등은 화석연료 감축 협의체로 기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 행동이 전 지구적 만장일치 체제에서 의욕 있는 국가들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체제로 파편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화면 캡처 2026-01-21 221926.png 전 세계 인구의 약 11%, 약 9억 명이 해안 위험에 직접 노출된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고 있다

수년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파리협정 제6조(Article 6)에 대한 세부 규칙이 마침내 타결되었습니다. 탄소시장 메커니즘의 변화로 한국처럼 국토가 좁고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부족하여 국내 감축만으로는 NDC 달성이 어려운 국가들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결과입니다.

한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해외 감축 사업을 통한 크레딧 확보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탄소 제거 기술(CDR)이나 산림 흡수원 등에 대한 방법론적 검증이 완벽하지 않아 '그린워싱'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화면 캡처 2026-01-21 222046.png 매년 전 세계 해양 열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었던 열대우림 영구 보존 기금(Tropical Forest Forever Facility, TFFF) 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열대우림을 보존하는 국가에 보상금을 지급하여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혁신적인 모델이나, 당초 목표였던 1,250억 달러에 턱없이 모자란 67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만 확보된 상태로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선진국들의 참여 저조로 기후 재원 공약에 신뢰도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금의 임시 사무국 및 수탁 기관으로 세계은행(World Bank)이 선정된 것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이들은 세계은행이 과거 환경 파괴적 개발 사업에 자금을 댄 이력을 들어, 숲을 금융 상품화(Financialization of Nature)하고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일방적 무역 조치에 대한 개도국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은 이러한 조치가 기후 행동을 빙자한 보호무역주의이며, 선진국의 책임을 개도국에 전가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출처
※ 이 콘텐츠는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AI 리서치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 How to Reach $300 Billion and the Full $1.3 Trillion Under the New Climate Finance Goal - World Resources Institute
2. COP 30 Outcome: What it means and what's next
3. Fury, confusion and gratitude as climate deal reached in Belém as it happened
4. Press Release: COP30 Outcomes Analysis by ACT Alliance
5. India welcomes key COP30 outcome, saying it recognises greater global support to vulnerable populations
6. Belém COP30 delivers climate finance boost and a pledge to plan fossil fuel transition
7. COP30 outcome: slow progress, but insufficient to meet climate crisis urgency
8. Road to COP30: UN regulated carbon market the risks and opportunities for financial institutions
https://www.wri.org/insights/ncqg-climate-finance-goals-explained
https://www.iisd.org/articles/insight/cop-30-outcome-what-it-means-and-whats-next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live/2025/nov/22/cop30-climate-talks-deal-overtime-live-news
https://actalliance.org/act-news/cop30-closing-press-release-by-act-alliance/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india/india-welcomes-key-cop30-outcome-saying-it-recognises-greater-global-support-to-vulnerable-populations/articleshow/125522176.cms
https://news.un.org/en/story/2025/11/1166433
https://www.europarl.europa.eu/news/en/press-room/20251117IPR31438/cop30-outcome-slow-progress-but-insufficient-to-meet-climate-crisis-urgency
https://www.unepfi.org/themes/climate-change/road-to-cop30-un-regulated-carbon-market-the-risks-and-opportunities-for-financial-institutions/
https://www.sylvera.com/blog/cop30-and-carbon-market
https://library.wmo.int/records/item/69674-state-of-the-climate-update-for-co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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