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025년 연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 해수면 온도도 두 번째로 높아, 국지적 집중호우, 폭염·호우 반복
2025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3.7 ℃로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최근 3년의 해가 역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월평균기온 역시 2월과 5월을 제외하고 모두 평년보다 높았고,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역대 1∼2위를 기록하며 여름철과 가을철 전반에 고온이 지속되었습니다.
연평균기온 순위: 1위 2024년(14.5 ℃), 2위 2025년(13.7 ℃), 3위 2023년(13.7 ℃)
여름철과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은 각각 25.7 ℃, 16.1 ℃로 역대 1, 2위를 기록했는데 주변 고기압 영향도 있겠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도 큽니다. 연간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3위), 열대야일수는 16.4일(4위)로 평년(11.0일, 6.6일) 대비 각각 2.7배, 2.5배 많았습니다.
6월 이른 더위가 나타난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며 더 더웠으며 7월에 티베트고기압의 영향도 추가되면서 더 뜨거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9~10월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은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면서 비가 잦았고 강수량이 많았습니다.
2025년 연평균 해수면 온도 최근 10년 중 2위
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로 2024년(18.6℃)에 이어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12.2℃로 최근 10년(평균 13.1℃) 중 가장 낮았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함께 6월 말부터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변 해역으로 유입되는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1~2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블롭(blob)"이라고 불리는 해양열파(ocean heatwave) 현상이 한국과 일본 주변에 발생하고 있는 것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한국 주변 해역의 변화를 좀 더 유심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