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로 따뜻한 바닷물과 더웠던 2025년

기상청이 2025년 연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by 이월
2025년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 해수면 온도도 두 번째로 높아, 국지적 집중호우, 폭염·호우 반복
화면 캡처 2026-01-09 003500.png 연도별(1973~2025년) 연평균기온 및 편차(℃)

2025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3.7 ℃로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최근 3년의 해가 역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월평균기온 역시 2월과 5월을 제외하고 모두 평년보다 높았고,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역대 1∼2위를 기록하며 여름철과 가을철 전반에 고온이 지속되었습니다.

연평균기온 순위: 1위 2024년(14.5 ℃), 2위 2025년(13.7 ℃), 3위 2023년(13.7 ℃)

화면 캡처 2026-01-09 003551.png 2025년 여름철과 가을철 일별 전국 평균기온 시계열(괄호 안의 값: 월평균기온, 평년 편차, 순위)
화면 캡처 2026-01-09 001210.png 2025년 연평균 및 월별 전국 평균기온, 평년 대비 차이(편차), 순위 - 출처: 기상청 보도자료

여름철과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은 각각 25.7 ℃, 16.1 ℃로 역대 1, 2위를 기록했는데 주변 고기압 영향도 있겠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도 큽니다. 연간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3위), 열대야일수는 16.4일(4위)로 평년(11.0일, 6.6일) 대비 각각 2.7배, 2.5배 많았습니다.

화면 캡처 2026-01-09 004013.png 2025년 전국 연평균기온 및 평년 편차 분포도

6월 이른 더위가 나타난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며 더 더웠으며 7월에 티베트고기압의 영향도 추가되면서 더 뜨거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9~10월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은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면서 비가 잦았고 강수량이 많았습니다.

2025년 연평균 해수면 온도 최근 10년 중 2위
화면 캡처 2026-01-09 004256.png 한국의 주변 바다 해수면 온도 그래프

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로 2024년(18.6℃)에 이어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12.2℃로 최근 10년(평균 13.1℃) 중 가장 낮았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함께 6월 말부터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화면 캡처 2026-01-09 005721.png 2025년 해수면 온도 평년대비(1991~2020년) 편차 분포도: 우리나라 주변 해역(좌) 및 전지구(우), 자료출처 : NOAA OISSTv2

또한, 우리나라 주변 해역으로 유입되는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1~2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블롭(blob)"이라고 불리는 해양열파(ocean heatwave) 현상이 한국과 일본 주변에 발생하고 있는 것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한국 주변 해역의 변화를 좀 더 유심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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