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시작된 진로고민 일대기. 난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오늘 아침부터 머리가 터질것만 같다.
사실 어제 아침에 Oceanside에 있는 집을 보러 간 이후 부터 너무 많은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미국에서 J1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1년 계약으로 미국에 왔는데 2주 뒤면 계약이 끝나서 퇴사를 할 예정이다.
사실 지금으로부터 3-4개월 전부터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J1 계약 종료 후에 F1으로 신분 변경해서 미국에 남아 있을 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F1으로 신분 변경을 해서 미국에 더 남아있기로 결정했다.
결정한 후에는 미국에서 다닐 수 있는 학교 종류도 알아보고, 어느 지역에 있는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도 찾아보고, 학교 지원하기 위한 듀오링고 영어 성적도 만들고, 최종적으로 어느 학교 갈지도 정하고. 그 다음에는 내가 배울 전공도 정하고, 온갖 서류 작성해서 입학 허가서 받고, I - 20 서류 받고, F1 신분 변경 변호사님과 컨택해서 상담도 받고, 변호사 비용 200만원도 내고, F1 신분변경 본인 진술서도 쓰고, 회사에 F1 펜딩 기안 더 근무할 수 있는지도 물어보고 그다음에 거절당하면서 정말 많은 시간과 나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한 기틀을 닦았다.
내가 미국에 더 남아서 공부하기 위한 이유는 이러하다.
나는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영학과를 지원한 이유는 아직 뭘할지 잘 모르겠는데 경영학과 졸업을 하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으니까 일단 갔다. 경영학과에서 다양한 세부 이론을 배우는데 그 중에서도 딱히 끌리는 것 없이 다 그냥 그래서 인풋을 투입했을 때, 가장 아웃풋이 좋은 회계를 선택해 회계사 공부를 잠깐하였다. 그리고 회계사는 도저히 적성에 안맞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회계 공부한 것을 살려 금융 공기업에 지원할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영어를 계속 갈고 닦아서 영어 강사 같은 것을 할지 대학교 4학년 때는 참 많이 고민했다. 그러면서 교내 경제 금융 학술 동아리 활동을 1년간 하였고, 부전공으로 영어영문학과를 공부했다.
진지하게 내가 뭘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보람을 느끼고 행복할지 계속 고민했다. 내 캐릭터만들기, 내 콘텐츠 만들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 갑자기 뜬금포로 콘텐츠가 나왔는지 말하자면, 4학년 때 1년간 EBS 영어 선생님이 하는 영어원서 공부 프로그램을 참여해서 공부했었는데, 1년간 과제하면서 쌓은 포인트로 선생님 집에 초대되어서 함께 식사를 했었다. 그 때 선생님이 본인 콘텐츠를 가지는 것이 부를 쌓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해 주셨다. 그 이후로 나도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콘텐츠라고는 1도 관련 없는 활동만 해온 나.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내용은 다음 게시물에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