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by 곽대리


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내 필명이 적힌 책을 출간하거나 부수입을 얻고 싶은 것이 아니다.


첫째로는, 브런치에서 글을 읽는 사람들의 지식수준 때문이다.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서점은 항상 정숙하다고. 책을 읽는 사람들은 교양이 있고, 교양이 있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떠들지 않는다.

브런치는 작가 검증을 하고, 광고도 넣지 않는 글에 진심인 플랫폼이다. 그에 맞춰 글에 진심인 독자들이 방문한다.

독자들의 의식 수준, 지식수준이 높기 때문에 나의 글을 단순히 비판하는 것보다 내 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비평을 해 내가 더 글을 잘 쓰는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둘째는 내가 브런치 작가분들에게 받은 위로만큼, 아니 더 많은 위로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심신이 지쳐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힘들고, 늦은 밤 잠은 오지 않을 때 무작정 포털 사이트에 위로글 등을 검색했고 검색된 브런치 글들을 그냥 읽어 내려갔다.

많은 작가 분들의 글 속에서 위로를 얻었고, 나를 돌아보는 나만의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한 곳이며,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채찍질만 하던 나를 온전히 쉴 수 있게 해 준 내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나처럼 힘들고 지친 독자분들이 내 글을 통해 위로를 얻고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은 내가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 했고 그 경험에서 얻은 정보들과 깨달음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이다.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내 과거들을 곱씹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흥미로워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나는 호텔경영학과에서 전혀 다른 분야인 컴퓨터 공학과로 편입했고,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수년을 생활했으며 그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잠들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정보가 되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웃음이 될 수 있는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