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혼자가 되는 시간이 불안했다.
카페에서 혼자 앉으면 핸드폰만 만지작거렸고,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졌다. 그래서 늘 친구들을 찾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오히려
나를 지켜주는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혼자 있으면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내 행동을 상대방에게 맞출 필요도 없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은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고, 생각을 정리하게 해 주며,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할 기회를 준다.
나는 글을 쓰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글로 적어 내려가면,
복잡했던 감정이 조금씩 풀리고, 하루가 더 가벼워진다.
가끔은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게 즐거울 때도 있지만,
예전처럼 사람을 필연적으로 찾아 나서지는 않는다.
사람에 지친 걸까, 용기가 생긴 걸까,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의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